"전동 스쿠터ᆞ전기 자전거 가게, 겨울 제외 월 평균 30대 판매...월 3천만 원 매출 올려"

부천 강남시장 인근에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한국인, 외국인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부천 강남시장 인근에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한국인, 외국인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부천 = 다문화TV뉴스】 김종현 기자 = "첫째 딸은 17살, 둘째 아들은 4살, 셋째 딸은 2살인데 아이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이 더디고 한국말이 서툴어 언어습득과 진로가 걱정되요"

 한국살이 13년차인 베트남 국적의 응웬 휴탕(41)씨의 고민은 이렇다.  "특히 4살 아들이 언어 발달이 조금 느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천 도당동 내 시장에서 전동 스쿠터ᆞ전기자전거 가게를 가지고 있는 응웬 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출신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그는  "전동 스쿠터ᆞ전기자전거 가게를 창업한지 6개월 되었는데 월 평균 30대 정도 판매로 월 3천 만원 매출을 올리고 있어 살림살이 형편이 살만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은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적의 응웬 휴탕(41)씨가 자신이 판매하는 전동 스쿠터ᆞ전기 자전거 앞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국적의 응웬 휴탕(41)씨가 자신이 판매하는 전동 스쿠터ᆞ전기 자전거 앞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처음 한국과 인연이 닿은 것은 2005년 제주도 파이프 공장에서 2년 근무한 게 계기였다.

이후 2012년까지 김포에서 은행 플라스틱 카드 제조 공장과 부천에서 휴대폰 케이스 공장에서 공원으로 일했다. 

 그 일을 시작으로 응웬씨는 2013년부터 2017년 중반까지 베트남으로 들어가 그곳에 있는 국내 S 전자 공장에서 5년 간 일하다가 2017년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 건드릴 공장에서 1년 간 일했다.

그러던 중 2018년 베트남 출신의 한국국적을 갖고 있는 아내를 만나 결혼하면서, 부천에 터를 잡고 그 해에 부천 지역 자동차 정밀 부품 공장에서 일했다.

  그 무렵 주말마다 시흥 정왕에 있는 친구에게 전동 스쿠터ᆞ전기자전거 수리 및 판매 등을 배웠다. 휴식해야 할 주말에 2년간 기술을 배운 결과 지난 3월부터 신만의 가게를 창업할 수 있었다. 

 응웬 씨가 판매하는 제품 가격대는 50~150만 원대의 제품들인데 단골 손님은 베트남ᆞ필리핀ᆞ캄보디아 사람들이다. 그는 "구매자들은 주로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이주여성들인데, 매출의 절반은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라고 말했다. 

응웬 휴탕(41)씨가 전기 자전거의 페달을 굴려 보면서 모터를 점검하고 있다.
응웬 휴탕(41)씨가 전기 자전거의 페달을 굴려 보면서 모터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은 전동 스쿠터를 더 많이 찾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전동 스쿠터'는 순수 베터리로만 움직이고  '전기 자전거'는 자전거 패달을 밟아야만 이동한다.

 그는 "전기자전거 페달을 한 바퀴 돌리면 전기 모터가 힘을 보태어 20번 도는 효과를 내어 이동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동 스쿠터는 80만 원부터, 전기 자전거는 60만 원부터로 가격 시장이 형성되어 있데 브랜드와 제품 성능에 따라 전기 자전거가 전동 스쿠터보다 비싼 것도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는 "전동 스쿠터ᆞ전기 자전거를 완충시  30 ~ 40km 이동을 할 수 있고, 전기 자전거의 경우 속도 페달을 조절하면 100km,  80km, 70km 등을 이동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25km로 4~5시간 정도 충전에 전기료는 500원 가량의 나온다"고 제품 설명도 했다. 

 또한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관리방법을 숙지해야 하는데 "최초 설치한 베터리로는 3~4년 사용할 수 있고,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충전을 하고 베터리 용량이 30% 남았을 때는 충전을 해야 베터리 수명이 오래 간다"고 알려주었다.

부천 강남시장 베트남 상인들을 운영하는 상가에 전동 스쿠터가 놓여져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부천 강남시장 베트남 상인들을 운영하는 상가에 전동 스쿠터가 놓여져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응웬 휴탕(41)씨가 자신이 판매한 제품을 수리하고 있다.
응웬 휴탕(41)씨가 자신이 판매한 제품을 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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