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국문화원, 한글 모티브 현대무용 공연 '트립띠끄[A]'초연

트립띠끄A(Triptyque [A]) 공연 홍보 이미지
트립띠끄A(Triptyque [A]) 공연 홍보 이미지

【서울 = 다문화TV뉴스】 이상숙 기자 =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한국어 교육 사업과 함께 퍼포먼스, 영화 등 예술 분야에 걸쳐 한글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하고 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오는 22일(목)부터 3일간 한글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한글과 함께하는 피크닉(PICNIC with HANGUL)' 행사를 브뤼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전했다.

한글을 주제로 한 현대무용 퍼포먼스, 한글 디자인 워크숍, 영화상영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기간 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벨기에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올 해 576회 째를 맞는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우선, 한글을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 공연 '(트립띠끄[아], 'Triptyque [A])'는 프랑스 현대무용 안무팀 n+n 코르지노(Corsino)의 작품이다. 이 공연은 한글의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으로 표현했다.

이 공연에서 안무가로도 잘 알려진 무용수 김재덕이 벨기에 첼리스트 실벵 루피에(Sylvain Ruffier)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한글의 아름다움이 즉흥 첼로의 선율과 어우러져 구성되는 퍼포먼스. 이번에 브뤼셀에서 초연한 후 11월 열리는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한글과 함께하는 피크닉(PICNIC with HANGUL) 포스터
한글과 함께하는 피크닉(PICNIC with HANGUL) 포스터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한글을 모르더라도 디자인 워크숍, 한지 워크숍 등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글 가사 짓기 워크숍도 준비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우리말 큰 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를 담은 엄유나 감독의 영화 '말모이' 상영회도 열린다.

이밖에도, 국립국어권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현지 한국어 교육자 등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현지 내 한국어 확산에 필요한 전략과 교육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현재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는 200여 명이 수강중이며 수준별 강의를 통해 한글을 학습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한국어 교육 사업은 물론 디자인, 퍼포먼스,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걸쳐 한글의 우수성 전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원 관계자는 "오는 10월 브뤼셀-왈로니아 지방정부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현지 초·중 고교 6개 학교 내 한국어 채택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21일 전했다.

일제강점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우리말 큰 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를 담은 엄유나 감독의 영화 '말모이' 포스터
일제강점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우리말 큰 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를 담은 엄유나 감독의 영화 '말모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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