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JCLIL이 만들어져 활성화 되어가고 있어
주말학교 시범 운영중...70여 명 러시아 고려인 학생들 참여 이뤄져

【인천 = 다문화TV뉴스】 김종현 기자 = 인천광역시미래교육위원회 주관으로  6일 인천광역시 교육문화공간 마을엔 4층 강당에서 유럽연합이 채택한 <이주민 이중언어교육법 CLIL>에 대한 세미나가 국내 최초로 열렸다. 

2022 CLIL 한일 세미나에 다문화 기관 관계자 및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쨰줄 왼쪽부터) 대한고려인협회 교육위원장 정영순텐쟌나, 삿포로대학 외래교수인 사비느크 안나 교수, 홋카이도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부교수인 파챠즈 스베틀라나 교수, (두번째 줄 왼쪽)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손정진 공동대표이다.
2022 CLIL 한일 세미나에 다문화 기관 관계자 및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쨰줄 왼쪽부터) 대한고려인협회 교육위원장 정영순텐쟌나, 삿포로대학 외래교수인 사비느크 안나 교수, 홋카이도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부교수인 파챠즈 스베틀라나 교수, (두번째 줄 왼쪽)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손정진 공동대표이다.

 ‘클릴(CLIL: Content Language Integrated Learning)’ 교육법은 급증하는 이주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유럽연합이 교육 해법으로 2000년대부터 채택해 이주민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법이다.

 이번 주제는 일본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시간으로 만들어 졌으며, 일본CLIL학회 회원 교수인 홋카이도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부교수인 파챠즈 스베틀라나(Paichadze Svetlana) 교수와 홋카이도 가쿠엔대학, 삿포로대학 외래교수인 사비느크 안나(Savinykh Anna)교수가 일본의 이중언어교육과 CLIL 교육법 도입 현황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스베틀라나 교수는 "귀화한 이민자를 동포라고 칭하고 있으며,  이것은 크게 1세대인 고향에 살고 싶은 사람과 2세대인 경제나 학업적인 이유로인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말하면서, 일본에서는 1980년에 중국내에 있는 일본 동포들을 귀환 정책 법을 만들어 본격 적으로 이뤄졌고 1990년대는 일본의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형성되었다"며 말했다.

(오른쪽) 일본CLIL학회 회원 교수인 홋카이도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부교수인 파챠즈 스베틀라나(Paichadze Svetlana) 교수가 일본 사례 강연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 일본CLIL학회 회원 교수인 홋카이도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부교수인 파챠즈 스베틀라나(Paichadze Svetlana) 교수가 일본 사례 강연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정책을 바탕으로 인해 동포는 "국가 프로그램과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일본으로 다시 들어오게 되었거, 일본에서 대학교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일본 소재의 학교를 졸업해야 가능하기에 입국한 아이들은 일본 학교로 바로 입학을 하는데, 언어적인 충돌에 있어서 토요 학교를 통해 모국어와 일본어 배우며 학습한다"고 전했다.

 "이들 중에는 일본인 어머니와 고려인 아버지가 결혼하여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서 성장한 아이가 있는데,  3가지의 정체성이 갖고 있는 '다중 정체성'이 있으며, 일본으로 귀화를 하였으니 일본인이고 러시아 배경을 갖고 있기에 러시아인이고 한국의 전통과 교육을 갖고 있어 고려인이라는 사고 등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이런 아이에게는 러시아어는 가족들이 사용하는 언어이고, 일본어는 학교 수업과 친구들과 사용하는 언어로 자리잡게 되며, 고려인으로 한국어를 배웠다 할 지라도 아이가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를 선택하여 학습과 진행이 이어져야 하며 아이의 정체성에 맞춰 교육이 필요함"을 말했다.

  안나 교수는 CLIL 교육의 방법과 일본의 경험에 대한 소개를 전했는데 "CLIL 교육법1994년 유럽에서 시작 되었는데, 주요 특징은 내용을 중심을 중심으로 해당 언어에 맞춰 배우다보니 동기ᆞ효율성ᆞ자연스러운 습득 등의 현상이 나타나며, 예를 들어 과학ᆞ역사ᆞ문학 등을 배운다면 해당되는 나라의 언어로 배우도록 가르쳐서 동기와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을 기를 수 있다"고 전했다.

(왼쪽) 삿포로대학 외래교수인 사비느크 안나(Savinykh Anna)교수가 일본의 이중언어교육과 CLIL 교육법 도입 현황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 삿포로대학 외래교수인 사비느크 안나(Savinykh Anna)교수가 일본의 이중언어교육과 CLIL 교육법 도입 현황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또한, "유치원ᆞ초ᆞ중ᆞ고 등학교에 맞는 등급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질 때마다 언어도 학습 정도가 나아가는 만큼  유용한 방법"을 말했다. 

 일본에서 CLIL 교육법을 위해  "2008-2010년 동안 소피아 대학교에서 CLIL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2017년은 일본 CLIL 교육학 협회가 마련되었고, 2022년 세미나 진행 할 때 5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ILI에 대해서 "일본 교육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엽적으로 선생님들의 재량에 따라 선택하여 이뤄지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CLIL이 효과가 있지만 이주민이라는 소수자인 부분에 있어 정책의 실효성 부분과 CLIL을 하기 위해서는 이중언어가 능통해하며 과목 전공 분야의 인력 많이 있어야 이뤄 질 수 있음에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손정진 공동대표는 인천미래교육위원으로 활동도 하고 있으며 이번 CLIL 세미나도 준비 및 발제 맡으면서 인천교육청에서 CLIL 교육을 선도적으로 진행 해보는 것을 제안하고 노력해온 초기 성과를 발표했다.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손정진 공동대표가 CLIL 교육법 설명과 국내에서 진행한 노력들을 소개하고 있다.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손정진 공동대표가 CLIL 교육법 설명과 국내에서 진행한 노력들을 소개하고 있다.

 손 대표는 " 이중언어 교육 시범 사업을 인천교육청과 연수구청과 함께 지난 2월에 주말학교 운영 할 수 있도하는 협약식을 계기로 교육복합공간 마을엔 공간 확보를 했으며,  3월부터 시작해 주말마다 70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는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2023년에는 'CLIL 학회' 창립을 위해 관련 학자를 위해 제안 중에 있으며,  학회를 통한 이중언어 강사 양성 교육과 인천교육청에서 국내 최초로 시범 사업 등이 이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했다.

 참석자 중 인천고려인엄마들 대표 차 예카트리나씨는 "연수구에는 고려인 천 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학업 성취율이 낮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월 50 만원 정도의 비용도 들게되어 경제적인 부담이 커서 국가 기관을 통해 진행되길 바라다"며, "인천에 공립으로 한누리학교가 있는데 단순히 한국어만 진행하다보니 교과 과정을 따라가기 어려움 만큼 이번 CLIL 교육법이 시행되어 정착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 중 다문화사랑회 이미라 대표는 "현재 단기 위탁 대안학교 새꿈학교 교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데 오늘 진행된 'CLIL' 교육 방식은 국내에서 생소한 단어여서 학습 차원에 방문하였으며, 아이들이 언어 학습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정말 큰 만큼 효율성과  동기부여가 되는 방법이 있다면 신속하게 적용이 되었으면 바란다"며, "CLIL이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이주 배경을 가진 아이들에게 접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박영대 인천광역시미래교육위원장, 박경서 인천광역시 인권위원장, 노알렉산드르 대한고려인협회장 권창식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정책위부위원장 등 인천지역 교육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관문의 도시, 이주의 도시이자 다양성의 도시인 인천에서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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