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주민 지원단체로부터 듣는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을 맞아 단체로 안산시의회의원, 공무원,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직원 및 학생들이 함께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있다. (첫번 째줄 왼쪽부터) 안산시외국인지원본부장 박경혜, 카자흐스탄 출신 해가이 빅토리아, 안산시의원 문화복지위원회 설호영 의원, 문화복지위원장 현옥순 의원, 중국 출신 최영진, 카자흐스탄출신 해가이 빅토리아 (두번쨰 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경기도외국인권지원센터 김대권 팀장,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이승미 센터장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에 참석한 안산시의회의원, 공무원,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직원 및 학생들. (앞줄 왼쪽부터) 안산시외국인지원본부장 박경혜, 카자흐스탄 출신 해가이 빅토리아, 안산시의원 문화복지위원회 설호영 의원, 문화복지위원장 현옥순 의원, 중국 출신 최영진, 카자흐스탄출신 해가이 빅토리아 (두 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경기도외국인권지원센터 김대권 팀장,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이승미 센터장

【안산 = 다문화TV뉴스】 김종현 기자 = 19세 이하 외국인 및 동포 아동ㆍ청소년 들이 1만 1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 글로벌다문화센터 4층 대강당에서에서 18일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이 개최됐다.

"이주민들이 부족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 해 줄 수 있는 자원인 우리 한국의 미래인 글로벌 인재"라는 이주배경주민 지원단체로부터 듣는 사람 사는 이야기 2편이다.

이주배경 청소년들은 한국에 오게된 이유ㆍ진로 과정ㆍ이주 생활하면서 마음이 불편했던 점을 먼저 털어놨고, 이주배경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조언의 목소리를 토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의 이주배경 청소년들로 구성돤 '글청밴드'팀과 사제공연으로 구성된 '앤드율리아'팀의 무대가 펼쳐지면서 이번 토크쇼 개막을 진행했다.

 이후 이주배경 청소년들에 대한 영상 시청, 발표자 및 진행 소개, 안산의 이주배경청소년 현황 소개,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목소리, 질의응답 등을 진행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왼쪽부터) 안산시글로벌청소센터 이승미센터장, 러시아 통역 심마리나 선생님,  카자흐스탄 해가이 빅토리아, 누르가셰프 아딜백, 중국 최영진 학생이 앉아서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시간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산시글로벌청소센터 이승미센터장, 러시아 통역 심마리나 선생님,  카자흐스탄 해가이 빅토리아, 누르가셰프 아딜백, 중국 최영진 학생이 앉아서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을 이야기했다.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4학년으로 최영진(26) 학생이 국내에 들어온 계기, 정착과정, 입국초기 어려웠던 점에 대해 털어놓았다.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4학년으로 최영진(26) 학생이 국내에 들어온 계기, 정착과정, 입국초기 어려웠던 점에 대해 털어놓았다.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4학년 최영진(26) 학생은 "중국에서 대학 진학 준비하던 중 선생님과 불화로 고등학교 자퇴 후, 어머니가 계신 국내로 오게 되었다"며 "2015년 20살에 공장에서 일을 하려고 했지만 언어 소통이 안 되어 시작했던 한국어 공부가 검정고시를 치르게 하고 지금의 대학교를 다니게 하는 상황으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또한 최군은 "한국어능력시험 6급이 가장 높은데 5급까지 합격을 하여 자신있게 들어갔지만, 과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에 내 마음대로 말이 안 나와 큰 충격을 받았다"며, 문화 교환 동아리와 언어 교환 등의 시간을 가지면서 한국어 사용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1학년 누르가셰프 아딜백(17) 학생은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고려인 동포 4세인데 "2015년인 10살 때 부모님 따라 한국에 들어 왔는데 한국어가 서툴어서 한 학년 낮춰 2학년에 들어갔다. 나이 어린 아이들과 다투는 등의 생활을 자주 보냈다"고 전했다. 

 아딜백군이 중학교 3학년 당시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국회에서 고려인 동포 4세와 과련된 비자 문제를 직접 발표했는데 "고려인 동포 4세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고려인 동포 1세부터 사망 증명서가 필요한데 3세이신 부모님만을 입증해도 되는 서류가 간소화가 들어있는 동포법 개정안 발의를 했다"고 말했다.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이주배경 학생들이 축하무대를 보며 박수로 화답하고있다.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이주배경 학생들이 축하무대를 보며 박수로 화답하고있다.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이주배경 학생들이 토크쇼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사연을  듣고 있다.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이주배경 학생들이 토크쇼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사연을  듣고 있다. 

현재는 "금융업에 종사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금융학과가 있는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에 들어왔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당당하게 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진학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해 10월에 입국한 카자흐스탄 해가이 빅토리아(18) 양은 "이모가 먼저 한국에 오게되면서 가족들이 한국에 정착하게 되었다. 활발한 성격인데 말 하려고 하면  한국말이 안 나와 슬픈 생각이 많이 들었고 한국어를 빨리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선생님을 향해 "숙제를 많이 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한국 드라마를 계속 반복해서 보고 있으면서 한국어 공부를 통해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양은 "의사가 꿈이었지만, 한국에서 의사가 되려면 카자흐스탄과 다르게 수학을 잘해야해 고민중이다. 요즘은 댄서가 되고 싶어서 춤 연습을 하고 있지만 곧 고등학교 진학을 하게 되면 공부량이 많아지므로 당장은 공부부터 먼저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에 참여한 안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현옥순 의원은 "한 명 한 명들의 경험한 사연들을 나눠줘서 고맙고 주어진 목표들의 꿈을 이뤄 앞으로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에 다니는 후배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한다"고 말했다.

 안산시외국인지원본부 박경혜본부장은 "여러분의 한국생활에서 적응하려는 용기와 노력에 큰 감동을 얻었다. 제가 반대로 카자흐스탄에서 가서 살게 된다면 오늘의 발표자 분들 만큼의 노력은 못했을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이승미 센터장은 "안산시 청소년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중도입국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라며 "현재 90년대 생들이 노후를 맞았을 때 이주민이 없다면 국민연금도 받지 못하는 전망도 나타나는 만큼 현재 국내에 살고 있는 이주배경청소년을 국익을 위해서라도 잘 보살피고 양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운데 "이주배경 청소년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하는 아동기일 때 56%가 2년이상 부모와 떨어져 지냈고, 36%가 5년 이상 떨어져 지냈으므로 이런 아이들의 정서 불안과 분노 조절 등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70여 명의 안산시의원, 공무원, 관련 단체,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참여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이주배경 청소년들로 구성돤  '글청밴드'팀 (왼쪽부터) 중국 출신 피아노 이상준(18) 보컬 윤미연(21) 기타 박지훈(19)이 '중국노래' 사랑을 놓치다를 부르며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다.
안산시의원 문화복지위원장 현옥순 의원이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에 참여해 이주배경 출신의 학생들에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산시의원 문화복지위원장 현옥순 의원이 '공감 토크쇼 우리 곁의 이주배경 청소년'에 참여해 이주배경 출신의 학생들에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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