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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서광석 인하대 이민다문화정책학과 교수 = 최근 법무부가 내놓은 '외국인 유학생 사증 발급 및 체류 관리 지침'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오후 6시 이후 시작하는 야간 수업을 수강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관할 출입국관서장은 유학생이 야간 수업을 들으면 출국을 명령할 수 있고, 해당 대학에 실태 조사도 진행할 수 있다. 이 같은 지침은 외국인 유학생을 잠재적 불법 취업자로 보는 시각에서 나온 결과다.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해 수업은 듣지 않고 취업해 돈만
2023.07.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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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서광석 인하대 이민다문화정책학 교수 =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일 년이 지났다. 새 정부는 미·중 갈등 속에서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국민의 먹거리,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사회통합 등 난제들을 마주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구 문제, 즉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면 농촌 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공감을 얻고 있다. 1970년 100만명에 달했던 한 해 출생아 수가 지난해 25만 명 이하로 내려앉았다. 새 정부는 눈앞에 와
2023.07.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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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임형백 성결대학교 국제개발협력학과 교수 = 국가간 인구이동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개별 국가에서 이주민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이를 바꾸기는 어렵다. 더구나 선진국은 출산율이 낮고 개발도상국은 출산율이 높다. 선진국 국민들이 기피하는 저임금‧고위험 직종도 개발도상국 국민들에게는 높은 임금을 보장하는 직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다가 과거 식민지종주국과 피식민지국가의 관계, 정치적 이해관계, 난민 등 다양하고 복잡한 관계까지 얽혀있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관계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2023.07.0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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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서광석 인하대 이민다문화정책학 교수 = 오는 20일은 스물세 번째 맞는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이다. 난민 보호는 몇 나라의 책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도 무슨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다른 나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많은 이들이 난민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기념하는 날이 바로 세계 난민의 날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강제 이민자(Forced Migration) 인구는 지난해 사상
2023.06.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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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윤승규 동국대 법대 특임교수 =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대한민국 헌법 31 조 1 항 규정이다 . 균등(均等)의 사전적 의미는 '고르고 가지런하여 차별이 없음'이다. 반대말은 차등(差等)이다. 이처럼 헌법 31조 1항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교육받아야 한다는 점을 규정하고 있다. 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고 있는지, 못 받고 있는지 아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평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의회가 '기초학력지원조례'를 통해 초 · 중 · 고교에서 치른
2023.06.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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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원다문화센터 원장 김대선 교무 = 지난 달 4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하동 스포츠파크와 야생차박물관 일원에서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개최 중이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하동차는 1,200년 전 통일신라시대에 '대렴공'이 당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차의 씨앗을 가져와 왕명으로 심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 지리산과 섬진강을 비롯한 천해의 자연환경속에서 재배되어 왔다. 특히 하동차는 우리나라 차 문화가 시작된 차 성지로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어 국내최초 국제
2023.06.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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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한만수 한국문예창작진흥원 원장 = 대학생 2명이 자취를 하고 있는 아파트에 새로운 친구가 룸메이트로 합류를 했다. 그런데 새로 합류를 한 친구는 국적이 아니고, 필리핀 교환학생이다. 여기서 질문이 시작 된다. 기존에 자취를 하던 대학생들은 필리핀 교환학생을 뭐라고 부를까? 필리핀 교환학생이라고 부를까? 아니면 이름을 부를까? 두 번째 예다. 두산리라는 마을에 베트남에 사는 타오가 노총각 종규에게 시집을 와서 아이를 출산했다. 아이 이름은 준호다. 그럼 타오를 뭐라고 부를까? 베트남에서 온 타오? 아니면 준
2023.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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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한만수 한국문예창작진흥원 원장 = 메이퀸(May Queen)이란 말은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것을 뜻한다.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 만물이 싹을 틔운 4월이 잔인한 달이라면 5월은 계절의 여왕이기 전에 축제의 달이기도 하다. 산과 들의 신록이 우거지고, 각종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생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겨울이면 죽은 듯 엎드려 있거나 땅속에 숨어 있던 식물들은 뇌가 없다. 뇌가 없다는 것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과 같다. 감정이 없는 식물이 신기하게도 해가 뜨는 방향으로 몸을 비트는 경우를
2023.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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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임형백 성결대학교 국제개발협력학과 교수 = 중국의 상하이 유나이티드 미디어 그룹(Shanghai United Media Group)이 세운 지미안(Jiemian news)에 의하면, 2015년 이민 송출(emigrant)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 멕시코, 러시아, 중국,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우크라이나, 필리핀, 시리아, 영국 순이었다. 반면 이민 유입(immigrant)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독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프랑스, 호주, 스페인 순이었다. 한편 중
2023.05.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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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한만수 한국문예창작진흥원 원장 = 계곡의 물이 시내로 흘러서, 시냇물이 강으로 강물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 이것을 순리(順理)라고 한다. 물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으므로 아래로 흐르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부모님 슬하를 떠나 철이 든다는 것은 순리를 깨닫는 것이다. 부모님은 거대한 나무 그늘 같아서 비를 가려 주고, 배가 고플 때는 밥을 주고, 아플 때는 배를 어루만져 준다. 일단 부모 밑을 떠나서 세상을 살아가려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출퇴근하려면 자동
2023.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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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한만수 한국문예창작진흥원 원장 = 인류의 재앙이라 부르던 코로나19가 지구 경제를 얼어붙게 만든 지도 3년이 지났다. 초창기에만 해도 백신이 없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세월을 보내다 백신을 발견하고, 지금은 코로나19가 일상으로 파고들었다 해도 무리는 아니다. 2023년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3년 전에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했다고 말하지만, 훗날 역사에는 ”2019년 11월부터 중국에서 최초 보고되고 퍼지기 시작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지속되고 있는 범유행 전염병이자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
2023.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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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한만수 한국문예창작진흥원 원장 = 결혼을 해서 한결같이 서로 사랑을 하며 60년을 산 부부가 있었다. 결혼 60주년이 되던 날 아침에 부부는 여느 날처럼 소박하게 빵과 스프로 아침상을 차렸다. 여느 날처럼 남편은 빵 꼬리의 딱딱한 부분을 떼어서 아내에게 내밀었다. "여보, 오늘이 결혼 60주년 기념일이라는 걸 아시죠?" "그걸, 왜 내가 모르겠오?" "오늘 하루만이라도 빵꼬리 부분을 나한테 안 줄 수는 없어요?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네요" 다른 날도 아니다. 아내는 결혼 60주년이 되던 날 아침까지 제일
2023.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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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한만수 한국문예창작진흥원 원장 = 가부장제(家父長制)는 전통적으로 유교적 가부장제에 대한 의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우리나라의 제도가 아니다. 결혼하면 남자가 처가에서 일정 기간 살았던 게 조선시대까지 내려오던 혼인 풍습이 있었을 정도로 부부는 평등했다. 조선시대 뼈대가 있는 양반층은 여성의 학문 공부를 적극적으로 장려했으며, 부부간엔 서로 존댓말을 썼다. 즉, 여성 차별은 현대의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덜 일어났다는 것이다. 양반 집안에선 아들 못 낳는다 해도 칠거지악(七去之惡)이라
2023.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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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서광석 인하대 이민다문화정책학 교수 = 체류 외국인의 증가는 관광 산업의 발전, 국가 홍보 등의 순기능뿐만 아니라 역기능도 가지고 있다. 대표적 역기능이 바로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한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문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이하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은 체류 외국인 대비 20% 수준인 40만여 명에 달한다. 정부는 그동안 범칙금 및 입국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불법체류 외국인 자진 출국제도'를 시행했으나 단순
2023.04.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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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한만수 한국문예창작진흥원 원장 = 날씨가 풀리고 개나리며 벚꽃이 흩날리면서 거리의 행인들이 부쩍 많아졌다. 날씨가 추웠을 때는 전화나 카톡으로만 연락을 하던 지인들과 꽃구경도 할 겸 거리로 나서면 봄바람에 햇살이 눈부시다 .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눈동자가 검은 민족들은 햇살에 눈이 부셔도 선글라스를 쓰는 경우가 드물다. 멜라닌 색소가 적어 햇살에 민감한 백인들은 야외 활동을 할 때 선글라스가 필수품이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고속버스나 관광버스 운전자들도 눈의 피로를 줄이고, 전방을 선명하게 보려고 편광이 들
2023.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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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한만수 한국문예창작진흥원 원장 = 봄 가뭄이 심각하다. 지방에는 농사는 물론이고 식수 문제까지 심각하게 있다. 조선시대에는 비가 오지 않으면 왕이 직접 기우제를 지내거나, 지방 수령들도 기우제를 정기적으로 지냈다.인디언들은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온다고 한다. 인디언 특유의 영험한 힘이 있거나, 비를 오게 하는 신이 있어서는 아니다. 이유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이를 ‘인디언 한다.‘인디언 기우제’는 어찌 보면 시간과 경비를 낭비하는 수단이라 볼 수 있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
2023.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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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한만수 한국문예창작진흥원 원장 =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 중에 '생각'이 있다. 또 하나 다른 점이 '언어'에 있다. 모든 동물들은 같은 종들끼리는 특수한 몸짓이나 행동, 울음소리 등을 통해서 소통을 하고 있지만 인간만큼 다양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준은 되지 못한다. 동물들 중에 육지에 사는 늑대는 다양한 몸놀림을 통해 복종이나, 지배 등 집단 내의 사회적 지위에 관한 복잡한 대화를 나눈다. 평생을 아프리카 초원지대와 인근의 삼림지역에서 무리 지어 사는 바비트 원숭이도 언어 표현 능력
2023.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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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임형백 성결대학교 국제개발협력학과 교수 = 국토 면적의 넓이로 보면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 브라질 순이다. 캐나다는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다. 캐나다에도 빙하기때 이주해 온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캐나다의 어원도 휴런족(Huron)과 이로쿼이족(Iroquois)어로 '마을'을 뜻하는 카나타(Kanata)에서 유래했다. 소설 ‘모히칸족의 최후’에서 악역으로 묘사되는 인디언 부족이 휴런족이다. A.D.1000년경 바이킹족이 캐나다를 탐험하고 소규모 정착촌을 건설했으나
2023.03.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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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문화TV뉴스】 서광석 인하대 이민다문화정책학 교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확산)을 겪으면서 각국 경제성장은 멈추었고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 현상은 심화됐다. 전 세계는 지금 사회구조 개선 방안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경기 둔화와 양극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문제를 겪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민 배경을 지닌 이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태로, 사회통합의 길은 멀고 험하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230만 명. 여기
2023.03.16 09:10